대구대학교 장대익(언어치료학과 4년, 24세) 씨가 최근 발표된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장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해 12월 20일 실시한 ‘제3회 2급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에서 150점 만점에 144점을 얻어 응시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그는 우수한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활발한 학과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3학년 때 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학과 내 봉사동아리 ‘EXIT’에서 활동하며 매월 두 차례씩 지역 복지관을 찾는 등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갖췄다. 그는 수석 소감으로 “학과 차원에서 국가시험을 대비해 5개 시험 과목에 대한 과목별 특강과 스터디 그룹 운영 등을 지원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경력을 쌓고 개인 언어치료실을 열어 일선 현장에서 직접 장애 아동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국가시험에서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올해 졸업예정자 47명 중 45명이 합격해 95.7%의 합격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보면 총 1,466명이 응시, 1,054명이 합격해 평균 합격률이 71.9%를 기록했다.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언어치료 분야를 학문적으로 정착시키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갖춘 학과다. 지금까지 배출된 1천여 명의 졸업생들은 언어치료 분야 50여명의 교수를 비롯해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다문화가족센터 등에서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허승덕 대구대 언어치료학과장은 “앞으로도 최신식의 언어 및 청각임상실습실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최고의 교수진을 바탕으로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 양성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언어재활사란 생애 중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문제, 즉 언어와 말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들의 중재 및 재활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장애인의 재활훈련의 전문성을 국가가 관리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가 자격증으로 전환됐다.   신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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