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 대부분은 심야약국이나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약국이 있는지 조차 모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대구시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대구시민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조사됐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에만 영업하는 `심야약국` 1개소(수성구 황금동 약사회관 옆)와 공휴일 없이 연중 무휴로 문을 여는 `365약국` 9개소가 있다.이들 약국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심야약국은 33.1%, 365약국은 34.3%만이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심야·365약국에 대한 인지 경로는 대부분 `지나치다 봤다`(365약국 이용객 65.4%, 심야약국 이용객 62.5%)는 응답이 많아 심야·365약국의 인지도 개선을 위한 홍보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특히 대구시민의 60.5%는 휴일에, 56.2%는 심야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이 없어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 경우 `약품 구입을 다음날로 미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365약국 59.5%, 심야약국 58.3%)을 차지했다.365약국 이용객의 55.3%, 심야약국 이용객의 54.7%는 `갑작스런 통증과 질환` 때문에 이들 약국을 이용했다.365약국 이용객들은 주로 호흡기 관련 의약품(20.8%) 및 소화기 관련 의약품(18.5%), 심야약국 이용객들은 주로 안전 상비 의약품(52.8%)을 구입한 것으로 응답했다.365약국 이용객의 평균 이용횟수는 10.22회, 심야약국은 4.53회였다.조사 당일 처음 약국을 이용한 이용객은 365약국 34.8%, 심야약국은 39.6%에 그쳐 심야·365약국 이용객은 주로 단골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김영애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야약국과 365약국에 대한 제도 보완 및 홍보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