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은 봄철 산불재난에 대비해 산불비상대책본부를 설치·가동하는 등 산불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산불조심기간이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진 것으로 26일부터 조기운영에 돌입했다.특히 지방청과 5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비상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키로 했다.최근 10년간 산불발생통계에 따르면 남부지방산림청 관내에서 연간 평균 9.1건에 4.96㏊의 산불이 발생했다.이중 51%인 46건이 봄철인 3월부터 5월중에 발생했고, 대부분 입산자의 실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건조한 기후로 경북 동해안과 영남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가 발령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남부지방산림청은 설연휴(2월18∼22일)와 어린이날(5월2일∼5일), 석가탄신일(5월23일∼25일) 등 주요 공휴일이 주말과 연계됨에 따라 등산·휴양객 증가가 예상돼 예방활동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소화시설 5개소와 산불진화차량 등 산불방지시설·진화장비를 일제 정비해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했다.또 산불감시인력 400여명을 주요 등산로나 산림보호구역 등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했다.배정호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다양한 산불예방활동으로 산불발생시 신속한 진화에 나서는 한편, 산불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가해자를 검거해 산불로 인해 소중한 숲이 폐허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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