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가해 및 부적응 학생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을 공모한다.공모대상은 상담 가능한 상근직원이 필수 배치돼 있는 대구지역 기관으로, 교육관련 장비 및 시설 운영현황, 특별교육프로그램 등 운영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18개 기관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한다.운영기간은 올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으로, 선정된 기관의 연간 운영횟수, 학생수, 프로그램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운영비를 차등 지원한다. 공모 접수기간은 지난 23일부터 2월 5일까지이다.이러한 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은 2000년 이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역량 있는 민간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지정·운영하고 있다. 2014년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 371명 중 264명(71%)이 특별교육 후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됐고, 284명(77%)이 특별교육이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은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및 부적응 학생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위기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손태복 과장은 “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 부적응 학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업중단, 가출 등 위기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중구 국채보상로(상서동 호당빌딩 3F)에 297㎡ 규모로 24시간 Wee 카페 ‘친구랑’을 운영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