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한 고속 광해상도 광음향 현미경 기술이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이 기술은 2축 방수 MEMS 스캐너를 이용해 기존의 광음향 기술보다 넓은 범위의 영상을 스캔할 수 있다. 특히 이전 보다 50배 빠른 광음향 현미경 기술이다.광음향은 번개가 치면 천둥소리가 들려오는 현상과 마찬가지로 물질이 빛을 흡수하면 광(光)에너지가 열로 변하는 단계에서 기체에 음파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27일 포스텍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실제 사람의 눈이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고감도일 뿐 아니라, CT나 MRI처럼 조영제가 따로 필요없다. 광해상도 광음향 현미경은 그런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하지반 암 진단을 위해서는 고해상도, 고속 영상출력기술이 필요한 상황. 이에 연구팀은 방수가 가능한 2축 MEMS 스캐너를 제작, 이 스캐너가 물 속에서 작동하도록 해 초음파와 레이저 빛을 동시에 반사시켜 더욱 선명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속도도 크게 높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현미경의 크기를 크게 줄여 향후 내시경이나 손잡이형 광학 영상 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도 보고있다. 포스텍 연구팀은 이 현상을 이용한 의료 영상기술은 2016년 1억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연구성과를 이용해 살아있는 쥐 귓속 미세혈관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으며 전임상과 임상단계 연구로도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고해상도 영상과 신진대사 정보 제공을 통해 암 관련 연구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다양한 조영제를 이용, 생체 내 분자 영상학에 응용하고 수술실에서 실시간으로 생체 조직검사를 가능하게 해 환자에게는 편리하고, 결과는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IT명품인재양성사업,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