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아산요양병원이 응급실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영덕 아산요양병원은 그동안 경영상의 이유로 응급실 폐쇄를 여러 차례 검토한 바 있다. 최근에는 또다시 올 4월께 응급실을 폐쇄하려고 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영덕군은 병원측과 협상에 나서 응급실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됐다.이를 위해 영덕군은 병원에 공중보건의사를 보강 배치하고 긴급이송에 따른 민간이송차량을 24시간 연중 지원키로 했다.한때 영덕과 울진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온 영덕 아산요양병원은 저출산 고령화 영향과 의료수급 불균형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0년대 병원급으로 축소됐으며 2013년 초부터는 요양병원으로 당직의료기관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그 어떤 경우도 군민의 생명과 응급상황보다 우선할 수 없고 군내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 폐쇄되는 파행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접근성과 편리함을 향상한 응급의료센터를 보건소 내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영덕 아산요양병원은 현대 아산재단 산하로 지난 1979년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