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전문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한다.지난해 10월 발표된 고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대구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임금 규모가 하위수준(15위)으로 전국평균 보다 48만6000원, 수도권 대비 84만8000원이 낮아 청년유출과 중소기업 인력난의 주요 원인이 돼 왔다.특히 기술벤처기업과 첨단의료업체 등은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우수 인재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간, 구인-구직자 간 임금격차 완화가 필요함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창조전문인력 채용지원사업’을 시행해 우수인재의 지역기업 유입을 유도할 뿐 아니라, 전문인력 지원을 통한 기업의 창조·혁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 지역특화산업 공모에 안경산업이 최초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안경업체의 85%가 소재하고 있는 대구안경특구가 고급인력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재도약의 기회를 잡게 됐다.동 사업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특정 지구 내 집적화 및 특화된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는 국가 직접사업이다.그동안 저임금으로 인해 우수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던 안경 및 광학 분야의 기업들이 디자인, 설계·가공, R&D 인력들을 고용할 시 연 최대 720 ~1,080만 원을 2년간 인건비를 지원받게 된다.지역특화산업지원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2월 1일부터 지원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대구고용센터에 제출해 승인을 받은 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기업들이 타 지역에 준하는 임금을 제공하면, 우수인재들이 지역기업에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수혈을 통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일자리를 일구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시는 창의혁신 인력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으로 고용기반을 확충한다는 정책 방침 하에 앞으로 기업 수요를 고려한 인력양성, 임금격차 완화, 고용환경 개선 등 지원시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고학력 청년실업 및 역외유출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