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비싼 교복값에 부담을 느끼는 지역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달서구청이 ‘스마일링 교복나눔운동’에 나선다. 벌써 제7회째 접어 든 교복나눔운동을 위해 졸업생 교복이나 작아서 입지 못하는 교복을 기증받아 수선·세탁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스마일링 교복나눔운동을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달서구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 달서구청이 주최한다. 달서구 지역내 52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수집해 수선·세탁·분류 판매까지 도맡았다. 또 교육청 및 관내 중·고등학교 그리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교복기증, 수집 및 보관 등의 협조를 받는 등 민·관·학 연계 교복나눔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단위로 처음으로 실시된 2009년 제1회 ‘스마일링 교복나누기운동’은 당초 2000점 기증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단숨에 목표를 초과해 7000여점을, 2014년에는 1만여 점의 교복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가 이런 방법의 교복나눔운동을 절실히 바라고 있었다는 징표이다.교복나눔운동은 자원 재활용은 물론 선·후배 간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면서 나눔문화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시교육청은 교복 물려주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성장기인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1년만 지나도 교복이 작아져서 입기가 곤란해진다. 그렇다고 교복을 새로 구입하려 해도 한 벌에 30-40만원 하는 교복값은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불경기에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버거워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교복나눔운동이 가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교복나눔운동을 정례화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달서구청이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어서 자랑스럽다. 교복을 기증하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이름을 써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민센터 등에 기증해 관할 구청이 일괄 수거하는 일괄시스템을 상시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즈가 작아 못 입는 교복은 교환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