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농업인을 자부하는 농업단체의 회장선거가 금품으로 얼룩져 지역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사)한국농업경영인회안동시연합회는 지난해 30일 보조금 횡령사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후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후보자는 남종수 부회장 등 2명으로 당시 선거는 각 읍·면·동회장과 부회장, 총무 등 15개지역 50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문제는 선거로 당선된 남 부회장 측에서 현금 수십만원이 든 돈봉투를 유권자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최근 남 부회장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유권자들 중 일부가 양심이 허락되지 않아 되돌려 준 것으로부터 밝혀졌다.선거에 참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가 끝난 뒤 올 연초 C면의 부회장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 부회장에게 받은 돈을 돌려줬으며, 그 외 몇몇의 유권자들도 남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되돌려줬다.관계자는 "한농연은 최고의 농업단체로 어려운 농업현실에 항상 앞장서 온 단체로 알고 있었는데 돈선거로 회장이 된 사람이 어떻게 단체를 이끌고 갈수 있을지 사퇴하는게 안동농업인과 농민들을 위하는 길"이라며 남 부회장의 빠른 사퇴를 촉구했다.한편 안동 한농연 전임회장 A씨(53)는 한우타운 리모델링사업 보조금 횡령사건(본보 2014년 9월27일)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항소심에 계류중이다.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우리는 선거에 대해서는 금품이 오고갔는지 알 수 없으며 전임 회장이 아직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후임 회장이 또 금품선거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안동 한농연에는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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