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발전행보가 무르익고 있다. 2016년을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정하고, ‘한뿌리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중화권 관광정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것도 그 본보기다. 대구의 도심관광자원과 경북의 역사·전통관광 자원을 연계한 협력적 관광홍보·마케팅을 통해 중화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공동 협력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작년 7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5-2016년을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양국간 인적교류 1천만명 시대를 열기로 합의된 사항을 반영해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2016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바 있는데 올 들어 그것을 구체화하게 된다.시·도는 지난 30일 대구시청에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2016 대구경북방문의 해’ 사업을 위해 두 지자체 문화체육관광국장 주재로 실무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겸한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중화권을 타깃으로 한 사업추진 방향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었고, 그동안 실무차원에서 논의된 사업의 구체화 및 성공추진을 위한 협업추진 시스템 점검과 세부 사업계획 마련, 2월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도 굳혔다. 대구-경북간의 역할분담이 있다. 대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만족도 높은 관광안내를 위해 ‘대구관광 전담가이드’를 양성하고 모노레일, 한류드라마 촬영지, 대형축제 및 스포츠이벤트 등을 연계한 특화관광상품 개발과 개별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프리미엄홍보 등 ‘달구벌관광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다. 경북은 수요자 맞춤형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중화권 소셜미디어의 홍보강화, 중화권유학생을 활용한 기자단운영 및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활성화사업을 계획 중이다.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세계물포럼’을 대구-경북에게 두 번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관광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 물포럼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다양한 파급효과를 끌어내어야 한다. 시-도의 역량을 총결집하면 ‘1천만명 관광’ 이상의 목표도 가능해진다. 결국 대구-경북이 얼마나 혼연일체로 땀 흘리며 노력했느냐에 달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