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축제의 흐름이 올해부터 체험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경북도가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우수 축제 11개를 ‘2015년도 경상북도 지정 축제’로 선정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5개와 글로벌육성축제 1개 등 총 17개의 체험형 축제가 도내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관광도 축제도 체험형이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선정된 축제를 보면 청송 사과축제, 영덕 대게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영주 풍기인삼축제, 상주 감고을상주이야기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청도 반시축제가 우수축제 섡정되는 등 모두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인할만한 스토리와 체험마당을 담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청송 사과축제는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에 지역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축제다. 사과도깨비춤 거리 퍼포먼스와 함께 사과체험관 운영, 청송사과 레크레이션, 청송사과선별기체험, 외국인 과수농가체험, 애플스토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5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영덕 대게축제는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천년의 맛! 사랑해요 영덕대게!’라는 주제로 열린다. 우수축제로 선정된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읍 및 남원천 일원에서 인삼재배의 효시인 풍기에서 열린다. 역시 우수 축제로 선정된 상주 감고을 상주 이야기축제는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3년 연속 우수 축제로 선정된 영양 산나물 축제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산촌문화를 축제로 발전시켜 영양군의 이미지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축제다. 우수 축제로 선정된 청도반시축제도 있다. 12월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봉화 은어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경주신라소리축제 등 5개의 축제가 있고, 3대 글로벌육성 축제의 하나인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도 있다. 이들 축제들의 공통과제는 당국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해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 있는 축제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유사축제 통폐합 및 축제기간 중복을 개선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축제를 특성화하고 효율성을 살리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