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8·세화여고)가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472를 기록, 아리안나 폰타나(25·이탈리아·2분31초3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최민정(17·서현고)은 2분31초50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아랑(20·한국체대·2분32초211)은 4위에 올랐다.여자 1500m는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해 이 대회 1500m에서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23·화성시청)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폰타나의 기세에 밀려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부 1500m 결승에 박세영(22·단국대)이 출전했지만 2분18초197로 4위에 그쳤다.금메달은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25·2분18초096)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