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6일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새누리당은 정치참여 애플리케이션 명칭 공모 홍보 동영상에서 김무성 대표가 직접 `로봇연기`를 선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활자 대신 그림으로 구성된 `카드브리핑`을 정당 사상 최초로 선보였다.새누리당은 이날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를 통해 51초 분량의 홍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소통? 소통? 소통이 무슨 동네 개 이름이야? 어디 얘기할 데가 있어야 얘길 하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컵라면을 먹는 청년에게 트렌치코트 깃을 휘날리며 다가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고 말을 건다.마지막 장면에서 김 대표는 이 청년과 시소를 타면서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이름이 뭐꼬?`라고 말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 했다"며 "젊은 층에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4대 문제점`이란 제목의 카드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카드브리핑은 1)20년 만의 컴백, 돌고 도는 `회전문 인사` 2)대통령 눈에만 보이는 정치적 균형감각? 3)이병호 후보자에게 `국정원 개혁`이란? 4)까도까도 나오는 `양파의혹` 등 소제목으로 이뤄졌다.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자보다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된 카드뉴스 등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시도된 것이다.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0대와 20대는 활자 뉴스를 안 보고 사진과 그림으로 만든 뉴스를 즐겨본다"며 "젊은 국민을 대상으로 특별하게 접근해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