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관봉 동쪽에 위치한 ‘팔공산 약사암’ 회주 손동수(75)씨가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34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손동수 회주는 지난 16일, 경산시청 상황실에서 최영조 경산시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회원가입식에서 가입약정서에 서명, 5년내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약사암을 운영하고 있는 손동수 회주는 2011년 8월, 경산 와촌면 노인분회 경로당에 독거노인 위문금 100만원을, 2014년 12월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숨은 선행으로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소외 이웃지원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 연말 ‘희망2015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경북 도내 사찰과 불자들의 잇단 나눔소식에 큰 감명을 받아 고액기부를 결심, 지난 2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화를 걸어 회원 가입의사를 전했다.손동수 회주는 “1억원이라는 돈은 나에겐 매우 큰 돈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자비(慈悲)의 가르침을 쫓아 사전에 꼭 이루고픈 ‘사회환원’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가 넉넉지 못한 삶을 살아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기부금은 복지의 혜택에서 소외된 채 곤궁한 삶을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몸소 실천해주신 손동수 회주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아너 소사이어티가 경북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우뚝 서고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지도층 및 숨은 독자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나눔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는 2014년 6월에 가입한 이은우 동원금속(주) 대표이사(경북 20호, 경산 1호)와 같은해 12월에 가입한 송병관 은석철강(주) 대표(경북 30호, 경산 2호)에 이어 이번 손동수 회주(경북 34호, 경산 3호)의 가입까지 이뤄져 모두 3명의 회원이 탄생, 경북 남부권역의 ‘新 고액기부자 탄생지’로 부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