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 17일 확정됐다. 정개특위는 오는 18일 첫 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해 오는 8월31일까지 활동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개특위 구성 명단에 합의했다.위원장으로는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북구)이 선임됐으며, 여야 간사는 각각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새누리당에선 김회선(서울 서초갑),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갑),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박대동(울산 북구), 김상훈(대구 서구), 민현주(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다.새정치연합에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유인태(서울 도봉을), 백재현(경기 광명갑),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김윤덕(전북 전주완산갑), 박범계(대전 서구을), 김기식(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도 정개특위 위원으로 포함돼 여야 각각 10명씩 동수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정개특위 구성에 관해 "선수와 지역 안배를 했다. 여성 의원 한 분이 들어갔고,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분을 포함시켰다"며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에 의해 선거구 변화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배제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설명했다.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 역시 "선수와 지역, 성별을 고려했다. 선거구 변경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 의원은 배제한다는 합의정신에 따랐다"고 설명하며 "우리 당은 국민 시각에서 선거제도 개편 및 선거구 획정을 비롯해 정치구조 개혁 전반에 대해서 폭넓게, 심도 있게 모든 사안을 다루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 등 농어촌지역 의원들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그 문제에 대해선 원내대표 간 의논이 있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여러 다른 의원들의 이의제기가 있을 것 같아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서 원내대변인도 "지난 주례회동에서 배제하자고 합의했고 그 의원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며 "그 분들 의견은 충분히 제기할 기회와 공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정개특위 야당 간사를 맡은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겁고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욕 먹는 자리가 될지라도 정치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