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리스한 외제차 차주를 상대로 차량을 승계해주겠다고 속여 수십 대의 고급 외제차를 가로챈 김모(46)씨를 사기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지난달 2일 오전 2시께 대구 서구의 한 마트 앞에서 중고차딜러 장모(27)씨에게 외제차 리스 승계에 필요한 서류와 계약금 1000만원을 주고 1억6000만원 상당의 외제차 2대를 넘겨 받아 장물업자에게 곧바로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외제차 23대를 가로 채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 중고차매매 사이트에서 외제차 리스 승계를 원한다는 차주의 게시물을 보고 접근해 일주일 안에 승계자를 찾아주거나 본인이 직접 승계하겠는 말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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