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저녁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저녁 7시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개기월식은 밤 8시54분께 시작해 9시6분까지 지속된다. 이후 밤 10시45분까지 다시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이 끝나는 5일 0시1분께 월식 현상이 끝난다. 이번 개기월식이 끝나면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월에야 다시 볼 수 있다.다음은 천문연과의 일문일답.-개기월식 때 왜 달이 붉게 보일까.“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를 지난 빛이 굴절되며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여 지구 대기의 상태를 확인 할 수도 있다”-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원리는.“월식은 태양-지구-달의 순서로 위치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천문현상이다. 보통 보름달일 때 일어난다. 하지만 달과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보름달이 떴을 때 항상 월식이 일어나진 않는다”-개기월식 때 달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나.“지구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태양, 지구, 달의 순서로 일직선이 되므로 달에서는 지구 뒤로 태양이 지나가는 일식 현상을 볼 수 있다. 달에서는 지구가 태양보다 크게 보여 태양이 지구 뒤를 지나가는 모습이 될 것이다. 커다란 지구 뒤로 작은 태양이 지나가게 되므로 지구에서 보는 일식 보다 더 오랜시간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