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체감실업률이 지표 작성 이후 최대치인 12.5%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 역시 11.1%로 나타나  1999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1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6000명 증가했다. 최근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해 12월 40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30만명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은 지난해에 비해 19만3000명 늘었고 50대는 18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30대는 1만8000명 늘어난 반면 40대의 경우 4만8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제조업(15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건설업(6만8000명) 등은 증가했고 농림어업(-8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6만8000명)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45만5000명 늘어난 187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38만8000명), 임시근로자(6만2000명), 일용근로자(2만명) 등 모두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8만9000명 줄어든 187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각각 5만9000명, 3만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4만2000명 늘어난 210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7만7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1시간 늘어난 43.8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0.2%p 오른 58.8%로 나타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 역시 0.5%p 상승한 64.9%로 기록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청년층(15~29세)과 50대를 중심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는 12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 늘었다.  성별로 남자는 66만8000명, 여자는 53만4000명으로 각각 1만5000명, 1만명씩 증가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11.1%로 지난해보다 1.9%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청년층과 50대의 구직활동이 늘어나 실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쉬었음(14만3000명), 연로(8만명) 등에서 늘고 재학·수강 등(-14만2000명), 가사(-8만7000명) 등에서 줄어 지난해보다 8만3000명 늘어난 1642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원하는 주부 또는 아르바이트 학생 등 숨은 실업자를 포함하는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는 지난달 12.5%를 기록하며 지표를 작성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공식적인 실업률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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