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북대구IC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가 35분 동안 고장이 나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가 요금 회수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5일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26분부터 8시1분까지 35분여간 북대구IC 72차로(고속도로출구차로)에 있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과열로 인해 고장났다.이로 인해 모두 259대의 차량이 요금을 낸 것으로 알고 톨게이트를 통과했다.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단말기가 고장 난 시간에 하이패스를 지나간 차량에 대한 요금을 회수하기 위해 현재까지 파악된 차량(50대)에게 전화를 걸어 결제되지 못한 요금을 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도로공사는 당시 하이패스 단말기 고장으로 인해 결제되지 못한 정확한 요금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김모(35·경북 경산시)씨는 “오늘 오전에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하이패스 요금 800원을 내야한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알고보니 지난 23일 출근시간에 하이패스 고장이 나 결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당시 하이패스 통합차로제어기가 과열로 인해 고장이 났다”며 “현재 영상으로 확인된 차량에게 전화를 걸어 요금을 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앞으로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 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지관리 업체를 통해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근무자가 수시로 육안을 기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요금소의 차량 정체 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무인요금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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