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고용친화적인 새로운 노동시장 구조를 만들어야만 일자리 창출도, 경제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고용 창출에 기여한 100대 우수기업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의 노동시장은 고도 성장기에 임금과 근로시간 경직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런 만큼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현재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는데 3월 말까지 좋은 합의안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박 대통령은 “일자리야말로 국민행복을 이루어 가는 첫 걸음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노동, 교육, 금융, 공공 4대 개혁 과제도 모두 일자리 창출을 결국은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의 미래도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조경제 분야와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지적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 법안들이 통과가 안 돼서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항상 마음 아프게 생각된다”며 “그래서 이번 중동순방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국내에서만 찾을것이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기업이야말로 애국기업이고, 신뢰와 화합으로 기업의 성장과 근로자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분들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고용창출 경험을 주변에도 널리 알려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과 노동시장 구조 개선에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노동시장 구조개선, 일자리를 더 많이! 더좋게!’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넥센타이어, 현대카드 등 35개 대기업과 평화오일씰공업, KTcs, AVETEC 등 65개 중소·중견기업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다.이들 기업은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기간제· 파견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시간선택제 일자리, 재택근무, 일·학습병행제 등을 도입해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근로자 대표, 2014년 일자리유공 훈장수상자, 전경련·경총·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고용 관련 공공기관장과 한국노총 사무총장등 모두 16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다양한 제도 도입과 노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하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받았다.이 장관은 “자라나는 우리 아들, 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주고 근로자간 격차해소를 위해 지금 노사정 간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대타협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혁신 사례들이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확산되도록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고용창출 우수기업 제도는 자발적인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초 대상 기업을 선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