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지역 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2분기(4-6월) 기업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26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 BIS는 87.9로 1분기의 63.1보다 24.8포인트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높은 상승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기대심리가 크게 낮았던 지난 분기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전망치는 여전히 기준치(100)에 미달해 지역기업들은 2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분위기인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 보면 기계(133.3), 금속(105.3) 제조업은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금속광물(83.3), 목재·제지(75.0), 섬유(66.7), 음·식료품(60.0) 기업들은 기준치를 밑돌았다.대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자재 불안(34.2%), 엔화약세 등 환율 불안정(18.4%), 중국·신흥국 성장둔화(15.8%),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1.9%) 순으로 응답했다.BIS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장기적인 성장기조 확보를 위한 금리 및 재정정책의 유연한 변화와 함께 경제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