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동물이란 인간이 즐거움과 보람을 얻기 위해 기르는 동물을 말한다. 물론 이때 둘 사이의 관계는 상호 공생적이어서 인간이 애정을 기울이는 것만큼 동물 또한 인간에게 여러 가지 만족감을 준다. 애완 동물의 역사는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는 것과 함께 시작되었다. 고대인들은 사로잡은 어린 야생 동물을 길들여 함께 데리고 다녔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인간과의 관계는 꾸준히 향상되었다. 오늘날 대표적인 애완 동물이 된 개의 조상은 늑대였다고 한다. 인간과 함께 살게 되면서 민첩하고 강한 턱과 먹이를 쫓는 능력으로 사냥을 보조하는 역할과 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였을 것이다.선사시대의 주거지나 무덤에서 발굴되는 그림과 조각품을 통해 보면 개는 구석기시대에 이미 가축화되었고, 곧이어 애완 동물이 되었다. 메소포타미아나 고대 이집트의 그림에서도 길들여진 애완 동물이 보인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들이 남긴 고왕국시대의 벽화를 보면 개, 사자, 고양이, 기러기 등이 인간과 특별한 관계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말 역시 일찍이 인간에게 길들여져 야성을 버리고 주요한 탈 것이 되었다.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설화에서 보이듯 인간과 동물이 아주 가까운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단군 신화에도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며, 가야국 설화에 나오는 ‘구지가’를 보면 거북은 신성한 인물의 출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 목숨을 던져 주인을 구한 오수의 개 이야기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인간과 동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다.물론 인간이 동물을 키우는 것은 친밀감 이외에도 실제적인 목적 때문이기도 하다. 개나 사자, 고양이, 매 등은 인간을 위한 사냥을 돕는 조수 역할을 하였으며 개나 거위 등은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하여 인간을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였다. 그리고 기니피그 등은 식량이 부족할 때 식용으로 이용되었다. 현대인들에게 동물은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마음내키는대로 키우다 말다 할 수는 없다. 동물을 기르려면 그 동물의 서식 환경, 먹이, 질병 등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준비가 없어서 병들게 하거나 심하면 죽게 만드는 일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한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애완 동물이 인간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는 말도 된다. 동물은 인간이 보살피는 정성만큼 주인에게 애정과 즐거움을 준다. 애완 동물을 잘 기르는 비법은 ‘애정과 정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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