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지난해 8월부터 개선해 운용중인 ‘풋(FOOT) SOS(개선된 한달음 시스템)’에 의해 편의점 강도 사건이 발생 1분 만에 현장에서 해결됐다.구미경찰서는 지난 28일 오전 4시52분께 구미시 원평동의 한 편의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이모(2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편의점 업주 A(50)씨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카운터 바닥에 설치된 풋 SOS로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편의점에 있던 이씨를 사건 발생 1분 만에 검거했다.기존에 운용했던 한달음 신고 시스템은 편의점과 금은방, 주유소 등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업소에 설치된 무료 직통전화서비스이다. 신고자가 유선전화 수화기를 들고 7초 이상 경과하면 KT에서 미리 지정해 둔 경찰관서(지구대 또는 파출소)로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나타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그러나 이 시스템은 강도 등 긴급상황 발생시 수화기를 내려놓는 행위가 범인의 시야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개선된 FOOT SOS 시스템은 전화기에 발로 밟는 스위치를 연결해 스위치를 일정 시간(5-7초) 밟으면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해 범인이 눈치를 채지 못한 상황에서 신고가 가능하다.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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