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지난달 31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11시25분께 안동시 서후면의 한 양돈농장에 사육 중인 육성돈 6-7마리에서 발굽 상처와 기립 불능 등의 증상이 발견, 간이키트 검사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다.이 농장에는 1212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위험지역인 반경 3㎞ 이내에는 174곳의 가축농가에서 소 5555마리, 돼지 3만3430마리, 사슴 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안동시는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임상검사팀을 투입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또 의심신고가 접수된 축사의 돼지 15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임상예찰 등을 통해 추가 매몰 처분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안동시의 양돈농장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영천·안동·경주 각 1곳, 의성·봉화 각 2곳에 이어 경북지역에서는 8번째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것이다.구제역 확진 여부는 1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