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도박사이트가 판치고 있다.돈벌이에 혈안이된 조폭들이 대거 가담했다. 100억대 넘는 조직적 도박사이트다.사행성 게임장도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는다. 한탕주의가 도박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다.이 사실은 대구경찰청과 서부경찰서가 도박사이트와의 전면전에서 거둔 성과다.▣ 조폭 3개파 도박사이트 운영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4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대구·경북 조폭 3개파를 검거했다.대구와 경북지역 3개파 조직폭력배들이 연합해 연예기획사 누리집을 본떠 만든 140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상습도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경산지역 폭력조직원 김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회원모집과 사이트 관리를 해온 경주와 대구지역 폭력배 전모(33),진모(3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 폭력조직이 운영한 사이트의 계좌를 추적해 740억원대의 중국계 도박사이트 현금인출책인 중국 국적의 진모(40)씨 등 2명을 검거, 중국에 있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600여명을 끌어들여 ‘사다리 홀짝 게임’에 베팅을 하도록 해 140억원의 도박판을 벌이도록 한 혐의다. 조폭들은 회원들이 게임에서 많이 이기지 못하도록 회원들이 베팅한 금액 만큼 수수료가 더 적은 다른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하는 속칭 ‘양방베팅’을 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해 수익금을 모두 환수한고 말했다.▣ 불법 사행성게임장 운영 업주 입건 같은날 대구 서부경찰서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허모(36)씨 등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단속 현장에서 게임기 40대와 현금 200만원을 증거로 압수했다.허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게임장에서 40대의 게임기를 설치하고 게임에서 획득한 점수를 돈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허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단속이 뜸한 심야시간대와 주말에만 영업·광고를 하며 수수료 10%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씨를 대상으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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