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은 절대 다수 대중들의 수동적인 소비 행태를 양산하기도 했지만 탈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은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능동적 소비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음료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개개인이 원하는 서로 다른 욕구가 명확하게 표출되면서 기존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획일적인 커피 문화의 성장세가 조금씩 주춤하더니 급기야는 차(茶)와 와인 등이 커피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렇듯 소비자들이 커피가 아닌 다른 마실 거리를 찾아 나서면서 커피에서 시작된 1세대 음료 문화 열풍이 무섭게 2세대 격인 차와 와인으로 번지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달 지하 2층에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타임’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2005년 대만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014년 월드 브랜딩 어워즈(World Branding Awards)에서 차 부문 1위를 차지한 차타임은 버블티를 주력으로 대부분의 음료를 3000원-5000원 사이의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봄 정기 세일 첫 날인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한해 레귤러 사이즈를 라지 사이즈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Size Up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대체 음료의 일환으로써 미식(美食)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와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발빠르게 와인 박람회도 기획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 구성으로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며 프랑스 보르도 지역 그랑크뤼 와인과 이탈리아의 밸류 와인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과 상인점 지하1층에서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롯데 그랑 비노(Lotte Grand Vino)’ 행사에서는 히딩크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딸보(Chateau  Talbot) 2011년산과 와인애호가들의 선호가 높은 샤또 오 바따이(Chateau Haut Batailley) 2011년산을 5만원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묵직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이탈리아 와인 ‘꽁떼 디 깜삐아노(Conte di Campiano)’ 시리즈도 2만원에서 2만5000원 사이에 판매한다.정재욱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 플로어장은 “지난 3월 입점한 ‘차타임’을 비롯해 이달 초 시작되는 와인 박람회는 기존 음료 문화 시장에서 커피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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