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이 다가오면서 특히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그런 만큼 경북도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청소년 수련시설 급식소 및 깁밥·도시락 제조가공업소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키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도와 대구식약청, 시·군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12개반 24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청소년 수련시설 급식소, 김밥·도시락제조업소, 김밥전문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부패 변질 및 무신고, 무표시제품 등 사용과 식재료의 위생적 보관 및 전처리관리 상태, 조리시설 및 기계·기구류의 사용 후 세척·소독 등 청결관리, 지하수소독장치 정상작동여부와 유지관리 이행여부 등이다.음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급식소 조리음식, 식재료 등도 수거검사를 병행 실시하며 검사항목으로는 질산성 질소,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대장균 등 지하수 분변오염 지표항목 검사와 조리음식 식중독균 등 9개 항목이다. 특히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와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소 등을 집중 점검하고 적발위주보다 지도·계몽 위주로 실시키로 하고 있어서 업소도 연례행사거니 할 수는 없게 됐다.최근 들어 학교급식이 집단식중독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급식준비과정이 소홀한 탓이다. 식재료를 살피고 급식재료 처리과정과 조리과정 등 급식의 전 과정을 점검하는 일에 빈틈이 있었던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조리사들이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갖고 학교급식업무를 수행한다면 식중독 발생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국 실천여부에 달렸다. 식중독은 학교 등 집단급식소만아니라 가정도 중요하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또한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발생원인은 생선회나 초밥, 조개, 오징어 등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때 발생하기 쉽다. 무엇보다 오염된 도마나 칼, 행주 등 가정에서 손쉽게 접하는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 등에 의해 조리과정에서 2차로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예방은 가정과 업소 학교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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