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성 뼈 질환 = 부적절한 먹이와 다른 원인들로 이구아나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뼈에 저장된 칼슘을 이용하는 데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병이 발생하면 움직이지 못하고 사지를 제외하고 점점 마르게 된다. 때때로 턱뼈가 짧아지고 얼굴이 통통해지기도 한다. 대사성 뼈 질환에 걸리면 곧바로 수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통풍 = 수분이 불충분하면 통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는 인 성분이 많이 포함된 먹이를 주어야 한다. 또 초식성 파충류에게 깨끗하지 못한 물을 주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적당한 수분과 칼슘, 인의 균형을 유지해 주면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염을 배설한다. 이러한 배설 행위로 균형을 유지하게 되면 이 병은 곧바로 치유된다. ▣ 변비와 설사 = 정상적인 장운동을 하는지 확인해 보려면 배설물이 대략 갈색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장이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다. 이구아나가 살기 적당한 온도는 24-30도이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변비가 심하면 수의사에게 보이도록 한다. 너무 심할 때에는 간혹 수술에 의한 숙변 제거가 필요하기도 한다.설사란 비정상적인 분변을 쏟아내는 것을 말한다. 먹이의 변화,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 스트레스, 질병과 기타 이유에 의해 설사를 하게 된다.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사료를 먹이게 되면 설사는 완화될 수 있다. 이때에도 수의사에게 의뢰하여 치료하도록 한다. 이구아나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기생충에 감염되기 때문에 잊지 말고 애완 동물 전용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투약하여야 한다. ▣꼬리잘림 = 꼬리가 잘린 이구아나는 애완 동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일단 보기가 싫기 때문이다. 이구아나의 꼬리는 민감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잘려나가기도 한다. 그럴 때 적은 양의 출혈이 자동으로 멈추면 꼬리는 다시 재생되지만 아무래도 재생된 꼬리는 원래의 꼬리와 다르게 보인다. 꼬리 끝 부분의 3분의 1이 잘렸을 때는 굳이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몸체에 가까운 부위가 절단되거나 상처가 나면 지혈을 하고 때로는 봉합 수술도 해주어야 한다.▣허물벗기 이상 = 벗겨진 피부에 큰 조각들을 붙인 채 돌아다니는 것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파충류는 성장을 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다. 이구아나는 뱀들과는 달리 한번에 허물을 벗지 않고 조각조각 나누어서 허물을 벗는다. 허물벗기를 할 때 습도를 높여 주고 피부에 물을 적셔서 허물벗는 것을 도와 준다.▣사지의 골절 = 이구아나의 다리는 튼튼하다. 상당한 무게의 압박에도 견딜 수 있으며 어떤 자극이든지 저항한다. 그러므로 저항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고를 당했거나 대사성 뼈 질환과 같은 잠재적인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가벼운 부목을 대주어야 하며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만약 골절이 아니라 대사 장애라면 칼슘 주사 등을 맞히면 된다.▣감염 = 케이지가 더럽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에 쉽게 감염된다. 종기, 화농, 변색과 같은 것들은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간혹 전신 감염으로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