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도 없고 치안도 불안하고 정주여건도 쾌적하지 못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지냈던 단독주택 밀집지역 주민들... 하지만, 지금 수성구 ‘해피타운’에서는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수성구청은 이런 단독주택 밀집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결하고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아파트와 같이 살기 편리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40억원의 국비와 구비를 들인 일명 ‘해피타운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주민들이 만족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했다.먼저, 주민들이 가장 원하고 바랬던 도시가스공급관 공사를 1순위로 추진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CCTV설치, LED보안등 설치, 공원정비, 계단보수공사, 담장허물기사업, 도로 개·보수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옹벽 및 벽화 디자인사업을 추진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 주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원했던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주민들이 요구했던 사업 1순위가 단독주택지에도 도시가스를 사용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수성구청은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대성에너지와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MOU를 체결하고 1,200여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청정에너지인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환경도 보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가정경제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 주민들 소통공간 ‘커뮤니티센터’ 설치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마을의 주요사항을 협의하고 협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4개 지역단체와 커뮤니티센터 무상임차 MOU 체결 및 민간위탁 협약을 맺어 지역주민들이 안정적으로 협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만촌동 주민들은 만촌동 ‘느지마루 공동체 협동조합’을 설립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이 상생하는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칙칙한 회색 옹벽과 담벼락에 꿈과 희망을 입히다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은 전봇대, 높은 회색옹벽, 지저분하고 더러운 담벼락.사실 이런 단독주택지의 우중충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해피타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던 전봇대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우뚝 솟아 위압감만 주던 잿빛옹벽에는 화사하고 포근한 벽화가, 지저분하고 더러운 담벼락에는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그려져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단순히 그림만 그려 놓은게 아니다. 이 곳엔 재밌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지역 시인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추억만들기 골목이 함께 하고 있다.△ 걷고싶고 보고싶은 골목칙칙하고 오래된 인도블럭, 너덜너덜해진 아스콘포장길, 여기저기 땜질해놓은 골목길 풍경도 달라졌다. 기존 밋밋하기만 했던 골목길과 도로바닥에 형형색색의 컬러를 입혀주니 포근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어 사랑받는 골목길로 재탄생하게 됐다. △ 범죄 가능성 배제시키는 셉티드(CPTED) 기법 도입 단독주택지는 담장이 낮고 주택이 폐쇄적이다 보니 좀도둑이 많다고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한다.수성구는 이러한 주민 불만을 해결하고자 범죄의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디자인 기법인 셉티드(CPTED) 기법을 도입했다.셉티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기법은 범죄가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범죄의지를 줄이는 도시디자인 기법이다.이를 위해 주거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하는 벽화사업과 따뜻한 감성이 흐르는 녹색거리를 조성하고 담장을 허물어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또한, 범죄예방을 위해 수성구청 CCTV통합 관제센터와 연결되는 방범용 CCTV를 주요지점 곳곳에 설치해 길목을 24시간 감시한다.△ 해피타운 프로젝트… 주민들의 마음의 문을 열다이 사업이 초기에는 제대로 될까하는 마을 주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면서 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낮았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지고, 마을 치안을 확보해주는 CCTV가 설치되자 주민들이 점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들 꺼려하던 담장허물기 사업에 한집 두집 동참하면서 주차문제로 이웃간 언성이 높아지던 주차문제도 해결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정원도 생기자 이웃 간 마음의 담장도 허물어 진 것이다. 담장을 허문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아직 담장을 허물지 않았던 주민들의 담장허물기 사업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이렇게 이웃 간 마음의 담장이 허물어지자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도 만들어졌고 구청은 지속적인 공동체 운영을 돕기 위해 지역단체와 커뮤니티센터 무상임차 MOU 체결 및 민간위탁 협약을 맺어 지역주민들이 안정적으로 협동체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이렇듯 수성구청의 철저한 주민요구사항 반영과 사업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노력을 다한 결과 2014년도 수성구 복지욕구조사에서 해피타운 프로젝트 지역이 아파트 지역을 제치고 종합만족도 1위로 조사 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수성구의 단독주택지가 아파트보다 더 살기 편한 마을이 되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며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과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2차 도시재생사업인 수성명품 단독주택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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