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이 시작되는 농촌에서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이 부쩍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농기계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어 안전운전이 요구된다.농기계 사고는 영농철인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과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60대 이상 사고자는 전체 사고의 90%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농촌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최근 5년간(2011~2015년) 2177건의 사고가 발생해 367명이 사망했고 월별 사고발생 건수는 4월 후반부터 증가해 이앙철인 5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시 치사율이 일반차량에 비해 9배 이상 높은데 이는 운전자와 함께 동승자도 사망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로당 등을 방문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교육, 야광 반사판 등을 부착해 주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과 더불어 운전자의 안전의식도 요구된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겠다. 첫째, 일몰 후에는 농기계 운행을 자제하고평소 농기계 후미 등에 야간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점검하야 한다. 또한 야간에 도로변에 가급적 주·정차를 삼가고 주·정차를 할 경우에는 비상등을 항상 켜둬야 한다.둘째, 평상시 농기계에 대한 사용법 숙지와 철저한 예방점검과 정비다.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동 요령이나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정기교환 부품 점검과 시기에 맞춰 교환해야 한다.셋째, 음주 후 농기계 사용을 절대 하지 않는다. 새참 등 농사일 중간에 술을 마시고 농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후 농기계 사용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피해를 주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운행시 안전수칙 및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농기계 교통사고 없는 따뜻한 봄날이 되도록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