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이 지역 경기를 살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물론 시·군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면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각 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관광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경북도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30여개의 국제대회와 전국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26개의 크고 작은 국제·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열려 7만7000여명이 지역을 방문했다. 주요 대회로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대회(1월) △영덕 국제중등(U-15) 축구대회(2월) △경주 벚꽃마라톤대회(4월) △김천 ATP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4월) 등이 경북에서 열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이 중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는 그간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것을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유치,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대회로 인정받아 ‘2017 지자체 개최 국비지원대상 국제경기대회’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지역 우수 농특산품 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또 지난 2월 영덕에서 열린 한국중등(U-15) 축구대회는 전국 72개교 118개팀이 참가해 국내 학원축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청소년 축구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기간 중 7000여명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겨울철 관광 비수기인 동해안 지역의 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경주에서 열린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외국인 참가자 1200여명을 포함해 국내외 1만4000여명이 참가해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됐다는 평가이다.도는 올해 60여개의 국제 및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도 체육회를 비롯해 시·군 지역 체육단체 등이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 데다가 경북이 현대화된 경기장 시설과 숙박, 교통 등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 경북도의 우수한 관광자원 등이 선수들에게 훈련과 휴식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스포츠인프라는 잘 활용하면 천금같은 자산이 된다. 경북도의 우수한 체육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마케팅에 올인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