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고 강수량도 많아 1월 강수량과 최저기온이 또다시 경신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한 저기압으로 경북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려 일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1도~16도가량 높은 분포를 보여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1월 최저기온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도 남쪽을 통과한 저기압과 연해주에 있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수렴해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따뜻한 공기의 유입과 흐린 날씨는 야간 복사냉각을 저지해서 일 최저기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봉화 4.7도, 경주는 5.5도 등을 기록해 지난 8일께 경신했던 1월 최저기온의 최곳값이 또다시 뒤바뀌었다. 청송 3.5도, 의성 5.4도 등을 기록해 1월 최저기온 최곳값이 경신됐고 상주는 3.7도가 관측돼 4위를 기록했고 구미도 4.8도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아울러 1월 일 강수량 순위도 경신됐다. 71.5㎜의 비가 내렸던 경주는 지난 2010년 8월 6일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양이 내렸다. 이는 지난 7일께 경신했던 1월 최고 강수량보다 25㎜가 더 내린 수치다. 포항은 58.9㎜의 강수량을 기록해 3위에 올랐고 35.5㎜의 비가 내린 청송과 28.5㎜의 강수량이 측정된 영천은 각각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