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중도 야권이 통합신당의 당명을 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통합 관련 논의를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신당의 새 당명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통합신당 당명 제정 작업은 혁통위의 요청으로 한국당의 주도하에 당 사무처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후보군은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신당의 새 당명은 통합과 혁신의 상징성을 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이름 뿐만 아니라 당 상징색, 로고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혁통위 관계자는 “혁통위에 참여하는 여러 정당과 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신당 당명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며 “(통합)열차는 가고 있는데 신당 창당을 마냥 늦출 순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주도하에 통합신당의 새 당명과 로고 등의 가안을 만들고 혁통위 혹은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대로 가안을 토대로 새 당명을 논의해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의 새 당명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은 3년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된다. 혁통위는 이번 총선을 통합신당으로 치르기 위해 신당 창당 기구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혁통위는 오는 20일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한 만큼 신당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구성 작업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짓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만약 혁통위 참여 세력 간 이견이 있을 경우 창준위 대신 다른 형태의 창당 기구를 출범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신당 당명 제정에 합의한 사실을 부인하며 신당 창당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여 통합신당의 출범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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