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전체 사망자의 80%를 고령자가 차지하고 있다.전년 대비 전체 사망자는 37.5%(8→5명), 노인 사망자는 20.0%(5→4명) 줄었다.올해 사망자(5명)의 80.0%(4명)가 노인이다. 보행 사망자(4명) 중 노인은 75.0%(3명)로 노인비중이 높다. 대구지역 인구(247만명)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14.2%(35만명)다.하지만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인구비율의 3배가 넘는 43.3%를 차지하고 있어 교통안전에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사망자(97명)의 43.3%가 고령자(42명), 보행 사망자(41명) 중 고령자는 63.4%(26명)이다. 대구경찰은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자체와 협조, 투광기를 추가 설치해 가로등 조도를 상향토록 조정,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법규준수의식 강화를 위한 시민 눈높이 교통안전 홍보·교육을 이달부터 노인정 등 운집지역 중심으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한다.대구경찰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홍보활동 강화 및 운전면허 갱신주기 단축(5→3년)에 따른 안전교육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또 보행사고 취약지에 대한 순찰차 거점근무와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보행자 보호위반·이륜차 인도주행 등에 대한 이동식 카메라·캠코더 등 장비를 활용한 단속과 공익신고 활성화로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유도하고 무단횡단 등 보행위반자에 대해서도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대구경찰청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은 "보행자는 무단횡단 금지, 야간 밝은 색 옷 입기를 실천하고 운전자는 감속운전을 통한 교통법규 준수로 보행자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