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임 대변인으로 강민석 중앙일보 부국장을 내정하고 발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강 부국장과 한정우 부대변인 2명을 신임 대변인 후보군으로 좁힌 뒤 막바지 인사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언론인 출신 기용 방침이 정해진 뒤 지난달 말 강 부국장에게 대변인 내정 사실을 통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대변인에 강 부국장이 낙점된 것으로 안다”며 “언제 발표해도 관계 없을 정도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강 부국장은 최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3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비상 상황인 점, 현직 언론인 출신의 청와대 직행 비판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발표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신임 대변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