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전국이 방역 비상에 걸린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떠난 대구시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전체 28명 의원 중 14명이 최근 해외연수를 떠났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캐나다 토론토, 교육위원회는 같은 날 미국 뉴욕, 1월 30일에는 건설교통위원회가 유럽으로 떠났다. 앞서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경제환경위원회는 1월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사랑 바이러스는 이제 중독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퇴치하기 힘들 정도로 불치병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선거에서 심판해야겠지만, 이런 퇴치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에 해외연수 중독 바이러스 퇴치 백신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도 지난 4일 “시민들의 불안감은 내팽개치고 해외연수를 강행한 대구시의원들은 250만 대구시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며 대구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대구시지부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무작정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감염병 확산이라는 비상시국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라며 “입만 열면 내세웠던 대구시민은 어디 있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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