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는 18일 “대구 서구에 살며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여성(61)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영남 전체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다. 대구시는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고 접촉자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종교적 특성상 단체생활을 하는 탓에 폭발적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예배한곳으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증거장막성전)는 신도가 약 2만여명으로 일요일 아침 첫 예배에만 500여명이 참석해 2시간 정도의 예배시간이 소요되며 신도 간의 예배공간은 50㎝도 채 안 되는 환경이다. 또 수요예배, 일요예배 등에는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뿐만 아니라 대구시내 만 교육센타가 10여곳으로 본부에서 교육강사 100여명이 매일 파견되며 경북도에도 포항, 안동, 경주 등에 지교회 명칭으로 4000여명으로 대구교회본부와 교류한 것으로 나타났다.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는 일요예배가 4회가 있으며 확진가가 다녀간 1부 예배를 합해 1만5000여명, 수요예배 2회에 5000여명, 각 구역모임에 1주 1회 10명씩, 부서별 예배에는 부서별 500명씩, 매일하는 전도단 모임에 1000여명씩 참석하고 전도의 명분으로 시내 각 지역에 다녔을 것으로 파악된다.또 대개 부녀신도회에서 식사봉사를 하고 식사인원은 2000여명이며 지난 16일에는 목사 A씨도 감기로 설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도 모씨는 교회에서 “감기가 걸려도 무조건 교회에 나오라고 강요한다”며 “전염의 가능성은 걷잡을 수 없다”고 전화인터뷰로 말했으며 이 교회와 관계한 B씨는 “아침 8시의 아침예배는 보통 500여명으로 61세라면 열심히 전도하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보건방(신자를 교화시켜 데리고 오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며 “추측건데 발표보다 더 많은 활동과 대인관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질병관리본부는 12명의 즉각 대응팀을 대구로 파견해 이동경로와 접촉자, 이동장소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시도 남구·동구·수성구·서구 보건소와 합동으로 31번째 확진자의 신용카드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은 대구시나 질병관리본부에서 파악한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이며 자칫 35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인 다이야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이 대구를 휩쓸 조짐을 보있어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판단이 요구된다.김우철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31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 “이미 지난 5일 대구시와 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통보 없이도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감염확산을 차단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열상카메라 등 수요를 파악해서 보고해달라 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록 반응이 없었다”며 “외부유입 차단에 실패한 것이 드러난 만큼 내부확산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대구시는 당장이라도 재난안전본부를 교육청, 소방청, 의료전문가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대응이 시급하다”고 재차 대구시의 과학적 대응을 주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