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보건소 B소장은 “콧물이 흐르고 두통이 있지만 검사를 안 받았다” 또 “지금은 소강상태라 앞으로 확진자는 줄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도 정말 버겁고 힘들다. 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달여 계속되자 대구시 공무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누적되는 공무원의 과로에 코로나 방역은 구멍이 뚫리고 있다.지난달 29일에는 외지인의 코로나 환자 대구유입을 막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동대구역, 대구역 등에서 운영하던 열화상 카메라 철수했다. 대구시 모 공무원은 “이미 다 뚤렸고 근무할 인원도 없다”는 대구시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B보건소에서 대구시에서 발표하지 않은 파동 모 교회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배우자가 검사를 요구해도 열 안 나면 괜찮다며 돌려보내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며 신천지만 대구시민이냐고 항변하기도했다.지난 13일 모지역에서 2층사람 2명이 차례로 엠블런스 타고 간다는 제보로 A보건소에 사실을 확인하자 “건물에 확진자가 나와도 개인정보라서 알려 줄 수 없고 접촉자에게는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으니 알려준다. 확진자가 있는 집에는 무조건 방역을 하게 돼 있으니 했을 것이다”라고 답변을 받았다.한 집에 살면서 서로 인사하고 계단도 함께 사용을 해도 “그 정도로는 감염이 안된다”며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확인결과 한명은 지난 14일 확진자로 판명돼 입원을 했으며 지난달 23일에도 신천지 명단에 있어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A보건소 담당자는 “소독은 다 하는데 동시다발로 터질 때라 확인을 못 했는 것 같다. 소독을 해 주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한집에 2명의 확진자가 나와도 사생활보호의 명분으로 방역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미리 알고 있었으면 그동안 접촉을 안 했을 것 아니냐?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또 “내일 자동차로 이동해 검사를 받아라”라는 황당한 보건소당국자의 말에 기가 찬다며 “공무원들의 고생은 이해가가지만 대구시장을 비롯한 행정당국의 신뢰가 가지않는 말을 되풀이하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대처를 해야 하나? 결국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킬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푸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코로나19가 급격히 환산되자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장으로서 저는 반드시 시민여러분들을 지켜내겠습니다. 언제 누구든 병원에서 안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고 호언장담했다.그러나 신천지 교인 위주로 진행된 감염자 검사에서 선량한 시민들은 병원도 한번 가보지 못하고 사망하신 여러분들이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를 감염병 세계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한 시점에서 대구시장의 발표는 공감은 하지만 너무 성급한 발언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권시장이 제안한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 제안 운동을 기대는 하지만 믿는 시민은 별로 없다.민주화의 선봉이자 정치원로인 권동수(79)씨는 “한 입에 두말하지 마라. 소시민들은 마스크를 못 구해 난리다. 외출하지 말라며 줄서기 시키는 정부 이래도 되나? 대구시장은 이만희 교주를 만나 교인들한테 한사람도 빠짐없이 검진을 받으라하는 기자회견을 하도록 하게 만들어라. 영세상인 일용근로자들은 2월20일부터 문 닫고 밥을 굶고 있다. 인구 70만에 지어진 대구시립병원을 가지고 시민들이 병원도 한번 가보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판국에… 말로만 준비되고 실제는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