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북한이 전날 대적 투쟁을 선언한 데 대해 “본색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주최 긴급 안보간담회에서 “북한 대남전략은 대적 투쟁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대적투쟁을 우리민족끼리로 포장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 북한 행태를 단면적으로 보지 말고 하노이 이후 김정은 시정연설과 지난해 12월, 올해 5월 핵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둔 북한 당전원회의 결정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가장 비겁하게도, 치졸하게도 힘 없는 탈북민들이 보낸 삐라 몇장을 가지고 도발 명분을 찾으려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 의원은 “북한 문제의 본질은 비핵화이고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 핵심은 비핵화 진전”이라고 말했다.이어 “열쇠는 김정은에 달렸다. 누가 정의의 편에 있었나 기억해야 한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전세계적 요구와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