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공유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2020학년도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공모 사업에서 북구(칠곡) 및 달서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구 꿈키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가 선정됐다.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공모 사업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시작됐다.대구교육청은 대구상원고-영남고, 경화여고-원화여고, 강북고-영송여고 등 10개 학교가 참여하는 꿈키움 스쿨을 운영한다. 꿈키움 스쿨은 학생 진로 기반의 인접 학교 간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이웃 학교에서 수강하는 공유 캠퍼스를 의미한다.꿈키움 스쿨의 운영사례로 소프트웨어 교과특성화 학교인 대구상원고에서 응용프로그램개발 과목을 개설하고 영남고에는 사회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했다. 본인의 진로희망에 따라 해당 과목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구상원고와 인접한 영남고에서 각각 수강할 수 있게 됐다.대구상원고-영남고 뿐만 아니라 이번 꿈키움 스쿨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각 학교가 지니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발휘해 드로잉, 과학사, 경제, 심리학 등 총 14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적으로 구축된 원격수업 인프라와 교사들의 수업 역량이 이후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꿈키움 스쿨이 방과 후나 주말 시간에 주로 운영되지만 교사 및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두 학교 간 충분한 교육과정 및 학사일정 조율을 통해 정규시간 내 운영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리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희망하는 교과목을 마음껏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단위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학교 간 더 나아가 학교 밖으로 확장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