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의 보리 등 경북의 농산물이 대기업의 제조·판매망을 타고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경북도와 영덕군은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웅진식품과 농산물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지호 ㈜웅진식품 대표이사, 이희진 영덕군수, 심재일 경북농식품유통혁신위원장, 서석조 영덕영해농협조합장을 비롯한 농협·농업인들이 참석했다.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이 민선7기 농업부분 공약인 ‘농업인이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실현’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웅진식품은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상생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다.경북도는 웅진식품과의 판매-유통 네트워크 구축, 도내 농산물 품질관리 등에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웅진식품의 보리음료 ‘하늘보리’는 8년 연속 브랜드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초의 쌀음료인 ‘아침햇살’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웅진식품은 농식품 음료 전문 회사로 브랜드 파워를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하늘보리, 아침햇살 등 대표상품을 100% 국내산 농산물로 생산하면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원료를 구매하고 있다.특히 이번 협약으로 연간 보리 200톤과 꿀 80톤 등 다양한 경북농산물을 구매해 제품화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이미 이달 들어 영덕군의 겉보리 106톤(7000만원 정도)을 구매한 바 있다.이 회사는 또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경북 농가를 돕기 위해 도내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 종사자들에게 하늘보리 7만5000병(1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종식때까지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웅진식품과의 상생협력을 계기로 경북농산물의 우수성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인식되길 바란다”며 “도내 농산물의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유망 농식품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