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업 일수와 시수가 줄고 원격수업으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한글 문해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지자 경북교육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수업 일수와 시수가 10% 감축됐다.이에 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 한글교육 시수를 68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그림책, 동요·동시집, 놀이 등으로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교구를 지원키로 했다.특히 원격수업으로 한글을 못 깨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2학기에 지원하려던 예산 12억8000만원을 1학기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이 예산은 1수업 2교사제 71교, 읽기중점오름학교 40교, 저학년 읽기학습 향상 맞춤형 지원 300교 등에 지원된다.한글 미해득 학생 지도를 위한 도움 자료인 ‘찬찬한글’도 보급한다. 또 한글책임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탐구교사공동체 2팀을 운영해 사례와 지도 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초에는 ‘한글 또박또박’을 활용해 초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들의 한글 해득 정도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한글 미해득 학생 전원을 개별 지도해 모두가 한글 해득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해 저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4개 권역별로 한글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원격으로 진행하면서 읽기 따라잡기, 읽기 학습 부진 지도 전문가 과정 연수도 개설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의사소통, 생각하는 힘의 기초가 되는 한글을 바르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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