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한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영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8분께 경북 영천 고경면 청정리에서 대구방향으로 주행하던 검은색 SM5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불이 났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불은 엔진룸 등을 태워 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운전자의 신원 확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과학수사대에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