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9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구미의 한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4·여)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아동 부모 A(36)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15일 해당 어린이집 앞을 지나면서 교사가 저의 아이를 훈육하는 장면을 보고 학대 의혹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부터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했다”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해당 교사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 이 어린이집은 CCTV 관리소홀 및 누락 등으로 구미시에 과태료 행정처분 고지를 받은 상태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라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책임을 묻겠다”며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