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46으로 집계됐다.대구상의가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4.4%가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상태가 악화 혹은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기업의 경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가 위축되며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출기반까지 흔들릴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코로나19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업은 인건비, 자재비, 경비 상승 등과 최근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수주 건수 감소로 경쟁이 심해져 저가 수주가 많아지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가 해야 할 지원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64.4%)이 가장 높게 나왔고 내수·소비 활성화(51.9%), 투자 활성화(51.3%) 등도 필요한 정책으로 나타났다.경제회복을 위해 21대 국회가 먼저 해야 할 일로는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조치(64.6%), 투자·소비 활성화 법안 마련(60.1%) 등으로 응답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 등 지역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아직 실질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각 기업의 특성, 업종 등을 고려한 맞춤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