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12일 내려질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이날 오후 3시30분 심문을 열어 가처분을 받아들일지 판단할 예정이다.가세연 측은 전날 오후 8시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葬)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심문기일이 잡힌 것은 박 시장의 발인이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만큼 그전까지 판단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13일 발인과 영결식이 예정돼 있다. 13일 오전 7시30분 발인이, 오전 8시30분 시청에서 영결식이 각각 진행된다. 오전 9시30분에는 서울시청을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법원은 늦어도 발인 전까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앞서 가세연은 가처분 신청을 하며 “서울특별시장(葬)은 장관급으로 재직 중 사망한 경우 정부장(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장의 경우 소속기관의 장이 행자부,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한 후 소속기관장 제청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은 채 사상 최초로 박원순의 장례를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 장례에는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