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19일 고(故) 백선엽 장군에 헌사를 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수호한 백 장군의 명예를 한순간에 강탈해버렸다”고 비난했다.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백 장군의 안장식 바로 다음 날, 국가보훈처는 대전 현충원 홈페이지 안장자 정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이라는 문구를 기재했다”며 “6·25전쟁에서 백 장군의 공적에 대한 내용은 한 글자도 없었다”고 전했다.배 대변인은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에 있을지 모를 북미 정상 회담)를 위해 북한의 심기를 털끝만큼이라도 거슬리고 싶지 않은 것인가”라고 주장했다.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며 ‘6.25전쟁에는 총 317만 명(국군 127만 명, 미국 등 유엔군 190만 명)이 참전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88세에 달한다. 안타깝게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문구를 인용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우리의 전쟁영웅을 어떻게 예우하는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통합당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에 앞서 백선엽 장군에 대해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공개질의한 바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