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달서소방서의 구조 출동건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화재발생과 구급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소방서 관내에서는 상반기에 화재 69건이 발생해 8명이 부상을 입고 2억4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해보다 3건(4.2%)감소한 것으로, 부상자는 6명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 2명, 추락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1명이 의식을 되찾기도 했다. 화재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39건(56.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6건(23.1%), 원인 불명 9건(13%), 방화 4건(5.8%), 가스 1건(1.4%) 순이었다.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가장 많은 발화요인은 담배꽁초(22건 56.4%)였다.상반기 화재로 인한 사망자 ‘0’에 이어 1757건의 구조출동에서 266명의 인명을 구했다. 하루 평균 1.5명을 구조한 셈이다. 구조출동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지만 인명구조는 4% 감소했다. 상반기 대구지역을 휩쓸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활동인구 감소가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긴급구조 처리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65%, 생활안전 처리건수는 5.7%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높은 평균기온 탓에 인명갇힘 출동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 화재설비 오인출동 등으로 인한 화재출동이 많았다.긴급구조 처리건수는 화재가 445건(33.8%)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갇힘 119건(9%), 교통사고 79건(6%), 자살추정 55건(4.2%) 순이다. 생활안전 처리건수는 동물포획 189건(14.4%), 잠금장치개방 115건(8.7%), 벌집제거 97건(7.4%), 안전조치 73건(5.6%) 순으로 많았다. 멧돼지 등 동물포획 출동 증가와 강풍으로 인한 출동이 잦았기 때문이다.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출동은 6542건으로 총 3969명을 이송했다. 1일 출동건수 35.9건으로 지난해 비해 이송인원 16.5%, 1일 출동건수 4.5%가 감소했다.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민들의 병원 이용률이 낮아져 구급출동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상호 달서소방서장은 “이번 2020년 상반기 구급활동 분석결과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응급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구급대원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