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에서 통산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박민지는 지난 25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박민지는 준우승에 그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장하나(29)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는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박민지는 연장 2차전에서 장하나를 따돌리고 K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5차례의 우승 중 3차례나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으로 1억4400만원을 받는다.박민지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다. 1, 2라운드 끝날 때마다 숙소에서 자기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이렇게 우승하니 ‘말하면 이뤄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먼저 18번 홀을 마치고 하나 언니에게 축하해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연장 2차전에서 하나 언니의 파 퍼트가 긴 것을 보고 어쩌면 내가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박민지는 다승을 목표로 정했다.박민지는 “다승을 이루기 위해 흐트러지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오늘 1승을 해냈지만 마음 속에 우승한 것을 묻고 이전에 내가 했던 삶의 패턴으로 계속 살아야 한다. 자기절제를 해야 다승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 같다”고 다짐했다.장하나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이다연(24)과 김유빈(23)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유빈은 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의 꿈은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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