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과 맷 윌리엄스<사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첫 만남을 갖는다.한화와 KIA는 2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KBO리그에도 의미를 남길 경기다. 역대 최초 외국인 감독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지난해부터 KIA를 이끌고 있다.역대 네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이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야구는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외국인 감독 2인 시대’를 열었다.두 감독은 상반된 경력을 갖고 있다.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도 수상한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은퇴 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아 통산 179승을 올리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반면 수베로 감독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일찍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마이너리그 다수의 팀에서 유망주 발굴과 선수 육성에 힘썼다. 능력을 인정 받은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맡기도 했다.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두 감독은 이제 KBO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시범경기에서도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던 KIA와 한화는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26일까지 KIA는 9승10패로 공동 7위, 한화는 8승11패로 9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촘촘한 순위표에서 점차 간격이 벌어지는 시점, 두 팀 다 분발이 필요하다.선발 마운드는 나란히 토종 투수들이 책임진다. 한화는 김민우, KIA는 임기영을 선발로 예고했다.김민우는 올해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 나선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잘 던졌다.임기영은 2021시즌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14.73으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3⅔이닝 4실점에 그친 뒤 2군에 내려가 재조정을 거친 뒤 이날 복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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